이혼 소송 중인 배우 류시원씨가 오늘 (25일) 첫 공판에 참석해 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. <br /><br />앞서, 고소와 맞고소로 번지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류시원 부부의 이혼 소송에 얽혀있는 갈등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? <br /><br />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. <br /><br /><br />지난해 5월, 배우 류시원이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는데요. <br /><br />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자, 류시원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인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이혼에 관해 입을 열었습니다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류시원] <br /><br />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요 저한테 가정과 제 딸은 저의 전부이기 때문에 그것만큼 소중한 게 없기 때문에 저의 입장은 바뀐 게 하나도 없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거고요 가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물론 제 뜻대로 안 될 수 도 있겠지만 우리 딸에게 제가 가족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노력하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서 노력중이고요 <br /><br /><br />류시원의 아내 조 모 씨가 결혼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4월,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한건데요. <br /><br />그 당시, 가정을 지키겠다던 류시원은 이혼 조정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열심히 연기 활동을 해왔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, 이후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. <br /><br /><br />류시원과 아내 조 모 씨의 이혼 조정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. <br /><br />1차 이혼 조정에 앞서 류시원은 6명의 소송대리인을 선임했고, <br /><br />아내 조 모 씨는 조정기일을 하루 앞두고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<br />지난 4월에는 류시원이 조 모 씨에게 협박 등의 혐의로 피소 당했는데요. <br /><br />당시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'류시원은 2011년 부인 조 모 씨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GPS를 설치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, 조 모 씨에게 ''아는 건달들이 많다. 나는 무서운 사람이다'' 라며 협박을 가한 혐의를 받았습니다. <br /><br /><br />지난해 8월부터 두 차례 조정과 4번의 면접 조사를 거쳤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류시원 부부! <br /><br />지난 4월 23일 부부의 이혼 조정이 최종 불발됨에 따라 결국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는데요. <br /><br />지난 5월에는 류시원이 아내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약 8개월간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와 해당 기기를 떼어 달라는 조 모 씨의 요구에 뺨을 때려 폭행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는데요.<br /><br />이에, 류시원은 조 모 씨를 상대로 무고와 비밀침해 등의 혐의로 맞고소로 대응했고, <br /><br />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하며 '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'고 전했습니다. <br /><br />그러던 중, 류시원은 부인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는데요.<br /><br />자신의 SNS에 ''진실이 억울하게 묻히는 경우가 있지만 끝까지 진실을 위해..''라는 글을 남기며 결백을 주장했고요. <br /><br />소속사 측을 통해서는 ''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'' ''딸과 주변 분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''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. <br /><br /><br />6월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. <br /><br />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류시원은 침울한 표정으로 법원으로 향했는데요. <br /><br />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. <br /><br />법정에서 류시원의 변호인은 '아내의 뺨을 때린 적이 없고 다소 과한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부부사이에 통상 있을 수 있는 말싸움이다'라며 협박 혐의를 부인했고요. <br /><br />GPS 설치한 혐의에 대해서는 '부착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의 직업 특성상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배우자와 어린 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한 것일 뿐'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<br />류시원이 공소 내용을 부인하며 증거자료를 제출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는데요. <br /><br />다음 공판은 오는 7월 18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.
